친구와 연인 사이(에니어그램 9번 유형 영화)

9번 유형 영화  "친구와 연인 사이", 애쉬튼 커처(아담 역)

 

 

 

이 영화는 단순한 육체적 흥미로 만나던 관계가 깊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아담 역의 애쉬튼 커처는 전형적인 9번 유형의 평화주의적 성향을 잘 보여줍니다. 

그의 아버지 엘빈(케빈 클라인)은 7번의 바람끼 다분한 남성으로

자기 아들과 헤어진 지 1년이 채 안 된 여자 친구 바네사와 관계를 갖습니다. 

아들인 아담은 아버지와의 평화를 위해 두 사람을 용서하려고 애씁니다. 

 

아담과 함께 주연 역을 맡아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엠마 역의 나탈리 포트먼은 

1w2 유형으로 어렸을 때부터 줄곧 아담을 알아 왔던 친구 사이였습니다.  

MIT 대학 졸업 후까지 의사 직업의 원칙과 윤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 왔던 조신한 여성입니다. 

그러나 아담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배려와 포용력에 감동하여

1번의 원칙 중심을 과감히 벗어나 억압해왔던 감성을 유감없이 발산합니다. 

그녀는 1w2 유형으로 2번 날개를 가졌기에

아담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뿐 아니라 아담이 정신적으로 힘들 때마다

옆에서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배려심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 사람마다 각자 사랑을 얻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9번 유형인 아담의 경우에는 사랑을 받기 보다 사랑을 주는

9, 7, 2번 유형의 긍정적 하모닉을 이루고 있습니다. 

1번 유형의 엠마의 경우에는 자신의 고집스러운 원칙과 직업의 특성으로 사랑에 깊이 빠지기를 두려워하는 

1, 3, 5의 능력 하모닉을 가진 점입니다. 

결국 아담이 엠마의 부성적 결핍을 채워준 셈이 되었지만 

여성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따뜻한 배려와 이해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에니어그램 한권으로 마스터하기" (김성환 지음) 에서 일부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