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유형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동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타인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기에 자기 일보다 타인의 일에 더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남을 돕는 태도를 지니기도 합니다.
두려움과 욕망
2번 유형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사랑받지 못할 사람'으로 살아갈 것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타인으로부터 존재가치를 얻기 위해 너그럽고 이타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자신이 채워지고 나아지는 삶을 쫓기보다 타인이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미덕과 악덕
심리적으로 건강할 때는 자신을 돌보면서, 타인을 위해 행한 구제의 일들로 생색내거나 자랑치 않는 '겸손'을 미덕으로 갖춥니다.
그러나 불건강할 때는 남은 열심히 도우면서 정작 자신은 도움받기를 거부하며 자신의 필요는 거절하는 '교만'을 악덕으로 쓰게 됩니다.
별칭
도우미, 이타주의자, 응원단장, 권력자를 조종하는 수렴 청점가, 수다쟁이, 기부천사, 다람쥐, 나이팅게일...
집착
2번 유형은 '도움, 친절'에 대해 집착합니다.
타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돕고 누구에게든 친절을 베푸는데 집착합니다.
자신은 점점 불쌍해지고 무리하게 희생되더라도 타인이 자신으로 인해 구제받고 도움받아 일어선다면 상관없다는 주의입니다.
남을 도와준 행위와 자신의 도움으로 일어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를 가지기도 합니다.
회피
2번의 회피는 '자신의 욕구'입니다.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불쌍히 여겨지는 모습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타인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없는 것이라도 끌어내어 쓸 만큼 자발적이지만,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데 있어서는 부적절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타인에게 도움을 받게 될 때는 괴로워하는 태도를 갖기도 합니다.
함정
2번 유형의 함정은 남을 돕는 데에만 열중하는 태도 곧 '봉사'입니다.
타인을 위해 사용할 에너지가 자신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자신에게는 가혹하리만큼 인색하면서 타인에게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돕는 모습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위해 투자되는 모든 힘은 이기적이며 불필요한 모습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
2번 유형의 방어기제는 '억압(Repression)'입니다.
억압이란 불안에 대한 일차적 방어기제이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의식적 정신기제입니다.
예를 들면, '그런 일 없었어, 내가 꿈을 꾼거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를 향한 불편한 감정이나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도 하고,
자신의 욕구나 필요에 대해 강하게 자제하는 경우도 억압에 해당됩니다.
어린 시절 경험과 무의식적 메세지
2번 유형이 사랑스럽고 친절한 아이로 자라는데 지배적 영향을 준 인물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와 같은 입장의 역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가장으로서의 믿음직스러운 모습과 달리 불쌍하고 처량하며 쓸쓸한 모습의 아버지를 동정하고자 하는 양가적인 모습을 가졌을 것입니다.
자신보다는 남의 필요를 먼저 채울 줄 알고 동정할 줄 아는 이타심과 봉사자의 가치를 배우며 자라면서,
성인이 되기까지 자신을 위해 맘껏 돈을 써보거나 자신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집중해본 적이 없는 친절한 아이로 자랐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들이 부모로부터 강요받고 무의식적으로 세뇌된 메시지는 '얘야, 남을 위해 살아야지, 너를 위해 살면 안돼'라는 음성입니다.
따라서 2번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사치스럽고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여기기 쉬우며 잘못되면 자신의 몸이 심한 해를 입으면서까지 남을 돕는 태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건강 불건강
2번 유형이 건강할 때는 '새터 개'로 상징됩니다. 새터 개는 털이 따뜻하고 열이 많으며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애교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2번 유형은 건강할 때 따뜻한 자비심으로 남을 동정할 줄 알며 자신의 상관에게 비유를 잘 맞추고 조력을 잘 합니다.
2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는 '고양이'로 상징됩니다. 고양이는 호불호가 분명한 동물로 영민하고 예민해서 주인을 가끔 할퀴기도 합니다. 이처럼 2번 유형은 불건강할 때 자신이 도움을 준 대상이나 감정을 쓴 대상을 할퀴거나, 사랑에 집요한 애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날개 (2W1 봉사자 / 2w3 주인/안주인)
2번 유형의 날개는 1번과 3번입니다.
2번 유형이 건강할 때 1번의 날개를 취하여 1번의 장점을 쓰게 되면 무조건 남을 돕기보다는 정직하고 순수한 태도를 가지고 남을 동정할 수 있게 됩니다.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데에만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옳은 친절을 베푸는데 가치를 둘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2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 1번의 단점을 쓰게 되면 너무 완벽하게 도우려 하다가 자신의 재산이 없어져 쉽게 가난해 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2번이 1번 날개와 조합되면 친절과 완벽이라는 가치가 만나 친절을 베풀더라도 완벽한 친절을 베풀게 되어 '봉사자'가 됩니다.
2번 유형이 건강할 때 3번의 날개를 취하여 3번의 장점을 쓰게 되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특정한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구제하고 돕는데 나서게 되며 특정한 개인뿐 아닌 조직과 단체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 3번의 단점을 쓰게 되면 사회적 이미지에 치중하다가 아첨꾼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2번이 3번 날개와 조합되면 친절과 성공이라는 가치가 만나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하게 되어 '주인/안주인'이 됩니다.
화살 (4번 통합, 8번 분열)
2번 유형은 4번으로 가서 통합될 수 있고 8번으로 가서 분열될 수 있습니다.
2번이 4번으로 통합되어지면 4번의 긍정적인 모습을 배워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타인의 구제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하다가도 4번의 자기집중과 자기관리를 배워 자신의 욕구에도 너그러워지며 자연스러운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도와야 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치 못하고 무조건 친절에만 치중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에 좀더 솔직해져서 자발적인 봉사자의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4번의 부정적인 모습을 배우면 너무 자기감정에 솔직해져서 감정적인 봉사를 하게 됩니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멀리하게 되는 자기 필요에 의한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2번이 8번으로 분열되어지면 8번의 부정적인 모습을 배워 후퇴할 수 있습니다.
2번이 특정한 개인에게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 때, 8번의 소유욕과 공격성을 배워서 도와준 것으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또한 자신의 친절에 대한 대가를 얻지 못하게 되면 도와준 대상을 공격하고 응징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8번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게 된다면 타인에게 인정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감을 유지하며 자신이 남을 위해 애쓴 것을 무기나 권력으로 삼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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