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유형은 가장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내면에는 이른바 깨끗하고 양심적인 성인 아이가 살고 있으므로 자신도 자신을 능히 통제할 수 있고, 타인에게 귀감이 될만한 모범적인 생활의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욕망
1번 유형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사악한 사람, 부도덕한 사람, 불완전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선하고 도덕적이고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얻기 위해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원리 원칙적이며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미덕과 악덕
심리적으로 건강할 때는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침착'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는 불완전한 상대나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비판하는 '분노'를 악덕으로 쓰게 됩니다.
별칭
양심가, 개혁가, 노력파, 원칙주의, 이상주의, 본보기, 바른생활, 솔선수범, 사감 선생, 재판관, 청교도, 깐깐이, 칼, 모범생...
집착
1번 유형은 '완벽, 이상'에 대해 집착합니다.
한번 일을 맡게 되면 그것을 완벽하게 처리해 내기 위해 집착합니다.
대충이란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업무에 빈틈없이 완전하게 마무리 짓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일을 다 해놓고도 어떤 누수가 없는지, 실수는 없는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어지간해서는 만족할 줄 모릅니다.
회피
자신이 비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모습 곧 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싶으면 '분노'로 회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거나 남에게 허물을 잡히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수로 충동을 이기지 못해 분노했거나 욕망적이 될 때에는 자신을 비판하고 자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함정
1번 유형의 함정은 불완전을 수용하지 못하는 태도 즉 '완벽주의'입니다.
자신이 가진 원칙과 이상에 대해 완전하지 못한 행동을 용납하기 어려워 합니다.
타인에게도 자신의 올바른 가치를 적용하기 위해 까다로운 규칙과 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것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는 상대를 벌주거나 비판하는 모습을 가집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 스스로 주변인들에게 고립되어 어울리지 못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
1번 유형의 방어기제는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입니다.
반동형성이란 용납할 수 없는 감정, 충동, 상황과 반대로 행동하게 하는 정신기제입니다.
예를 들면,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좋아하는 여학생을 더 괴롭힌다 같은 경우입니다.
자신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완벽함을 보이기 위해 애써 분노를 참고 그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경험과 무의식적 메세지
1번 유형은 어린시절 집안 가문과 전통을 중요시하는 고지식한 부모 밑에서 자랐거나, 어디서나 반듯한 모습으로 예의와 격식이 갖춰진 정돈된 태도 등을 배우며 자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이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사고 한번 쳐본 적 없으며 가출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우등생으로 자랐을 확률 또한 높습니다.
1번 유형이 모범적인 아이로 내지는 올바른 아이로 자람에 있어 지배적 영향을 준 인물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와 같은 입장의 역할자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부정적 상흥이나 상실된 관계를 성격의 근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버지가 싫지만 아버지의 엄한 규율과 원칙 속에 통제된 경험을 가지거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같은 부성애를 스스로 채워 자기를 엄격한 규칙으로 통제하는 경우입니다.
이들이 부모로부터 강요받고 무의식적으로 세뇌된 메세지는 '얘야, 어디서든 실수하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돼'라는 음성입니다. 따라서 1번 유형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실수를 곧 죄의식으로 받아들이기 쉬우며 잘못되면 자신을 스스로 벌주며 학대하는 태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건강 불건강
1번 유형이 건강할 때는 '개미'로 상징됩니다. 개미는 감독자가 없어도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통제하며 맡은 바 임무에 성실하고 근면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엄격하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마무리 짓고 일의 책임을 다합니다.
1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는 '테리어 개'로 상징됩니다. 테리어 개는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러일전쟁 당시 적을 추격하고 위협하는데 쓰여졌습니다. 이처럼 1번 유형은 자신의 완벽주의로 타인을 공격하고 물고 짖으며 비난할 수 있습니다.
날개 (1W9 이상주의자 / 1w2 사회변혁가)
1번 유형의 날개는 9번과 2번입니다.
1번 유형이 건강할 때 9번의 날개를 취하여 9번의 장점을 쓰게 되면 자신의 높은 이상과 완벽이라는 주의에서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느긋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너무 깨끗하거나 도덕적이지 못해도 상대를 너그러이 관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1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 9번의 단점을 쓰게 되면 너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려다가 일을 오히려 그르치게 되어 뒤로 미루다가 게으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번이 9번 날개와 조합되면 완벽과 평화라는 가치가 만나 더 높은 이상을 가지게 되어 '이상주의자'가 됩니다.
1번 유형이 건강할 때 2번의 날개를 취하면 2번의 장점을 쓰게 되어 자신의 훌륭한 점으로 타인을 돕고 헌신하는 데 노력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냉철한 이성에만 귀 기울이지 않고 내면의 따뜻한 감성에 귀 기울여 자애롭고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번 유형이 불건강할 때 2번의 단점을 쓰게 되면 너무 타인의 완벽을 위해 애쓰다가 자신의 에너지가 방전되어 쓰러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번이 2번 날개와 조합되면 완벽과 도움이라는 가치가 만나 완벽한 도움으로 사회를 변혁시키는 '사회 변혁가'가 됩니다.
화살 (7번 통합, 4번 분열)
1번 유형은 7번으로 가서 통합될 수 있고 4번으로 가서 분열될 수 있습니다.
1번이 7번으로 통합되어지면 7번의 긍정적인 모습을 배워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엄격한 규칙 안에서 완벽을 추구하던 1번이 7번의 자율성과 융통성을 배워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일이 조금 규칙에서 어긋나더라도 넓게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사에 꼬투리를 잡으려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1번이 7번의 긍정성과 낙천적인 태도를 배워 고지식하게 일에만 전념하기보다 조금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여유로운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7번의 부정적인 모습을 배우면 너무 자신의 원칙을 무시하고 지나친 긍정으로 가다가 오히려 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이 전개되어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1번이 4번으로 분열되어지면 4번의 부정적인 모습을 배워 후퇴할 수 있습니다.
이는 1번이 일을 처리할 때 너무 매사에 완벽을 기하다가 4번의 감정적인 태도를 배워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짜증을 내고 히스테리를 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사를 잘 구분하고 자신의 감정 절제를 잘하는 1번이 자기감정 세계에 취해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태도를 가지게도 됩니다.
하지만 4번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게 된다면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고 관대해져서 일보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일이 이상적이지 못하더라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더 만족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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