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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너를 알기/에니어그램

힘의 중심, 두려움과 욕망

by 써니-10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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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중심

 

'힘의 중심'이란 9가지 성격을 만드는 근간이자 뼈대와 같은 이론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기(氣)가 있는데, 이 '기'가 모이면 '힘'이 발생하게 됩니다. 

'힘'은 에너지로 구분되며 이 에너지는 크게 세 가지 중심에 위치하게 됩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좋은 사례가 나오는데, '지혜'를 구한 허수아비 아주머니, '심장'을 구한 양철 나무꾼, 그리고 '용기'를 구한 겁쟁이 사자는 힘의 중심을 설명하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머리 중심 

머리는 인간이 가진 최고의 힘으로, 사고를 주관합니다. 어떤 정보도 머리를 거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모든 활동과 행동의 결과물은 머리의 지각력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에니어그램에서 머리의 오염은 가슴과 장의 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머리를 신성시하지 못하면 다른 힘들이 잘못된 형태로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머리형들은 기본적으로 '공포'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고, '안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 내부, 내외적 현실과 환경이 가져오는 심리적 공포에서 벗어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방어적 태도와 행동을 가지게 됩니다.

 

5번 유형은 외부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내면 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에 의존합니다. 

6번 유형은 내외적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외부 혹은 내면세계로 향하여 자신이 가장 안전할 수 있는 대상에 의존합니다. 

7번 유형은 내부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외부 세계로 향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한 자신의 다양한 경험에 의존합니다. 

 

가슴 중심 

가슴은 머리의 판단과 분석을 토대로 장의 본능적 행동을 이어주는 중간역할자입니다. 가슴에너지가 정직할수록 머리의 의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올바른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가슴 에너지가 포장될수록 머리의 의사를 자기 기분대로 수용하게 되어 잘못된 열정을 가지게 됩니다. 

가슴형은 기본적으로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받고 싶다'라는 자아 상태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외부, 내부, 내외적 현실과 환경이 가져오는 수치심에서 벗어나 자아 아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위한 나름의 방어적 태도와 행동을 가지게 됩니다. 

 

2번 유형은 외부로부터의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 사랑을 공급해주는 봉사적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3번 유형은 내부 혹은 외부로부터의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로지 일에 대한 성취적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4번 유형은 내부로부터의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 스스로의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꾸며냄으로써 특별한 예술적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장 중심 

장은 머리에서 걸러진 신성한 지식이 정직한 가슴으로 통과되어 행동으로 실천되는 최종적 기관입니다. 본능이 머리와 가슴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억제되지 못하면 짐승에 가까운 행동을 가지게 되지만, 본능이 머리와 가슴의 통제를 받아 잘 통제되어 진다면 균형 잡힌 행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장형은 기본적으로 '분노'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고, '자기 영역'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분노하는 사람이다'라는 자아 상태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외부, 내부, 내외적 현실과 환경이 가져오는 분노에서 벗어나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나름의 방어적 태도와 행동을 가지게 됩니다. 

 

8번 유형은 외부로부터의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 스스로 힘을 길러 권위를 세우고 권력을 앞세워 분노를 정당화 합니다. 

9번 유형은 내외적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로부터 멀어져 게을러짐으로써 분노를 부인하려 합니다. 

1번 유형은 내부로부터의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작은 분노에도 분노하며, 분노를 억압 또는 분노에 의한 분노를 합니다. 

 

힘의 중심

 

 

무의식적 두려움과 욕망 

 

사람의 태도와 행동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동기가 작용합니다. 심리적으로 몇몇 사람들이 비슷한 행동을 보이더라도 그 행동을 하는 이유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이드는 성인의 성격특성이 유아기 어린 시절 부모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형성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융은 유아기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이 다양해 보일지라도 일정한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들에 따라 성격특성이 다양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에니어그램은 성격특성(인간의 행동)을 어떤 동인에 기초하여 설명하고 있을까요? 

 

에니어그램은 앞서 다뤘던 '힘의 중심'에서 그 힘, 에너지를 쓰는 방향에 따라 9가지 성격이 묘사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9가지의 행동 패턴이 나오게 되는 중요한 동인을 '무의식적 두려움'과 '무의식적 욕망'에서 찾습니다. 다시 말해, '무의식적 두려움과 욕망'은 에니어그램의 9가지 공한 성격특성 곧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데, 이는 사람들이 저마다 두려움이 다르고 욕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두려움과 욕망이란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 존재 자체가 불완전하고 미숙하며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모든 인간은 육체의 병과 죽음이라는 운명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금 더 건강하게 혹은 조금 더 오래 살려고 발버둥 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며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욕망을 만들어내는 존재인 것입니다. 에니어그램에서는 끊임없이 두려움을 안고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해 욕망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어 다음과 같이 9가지 가정을 둡니다. 

 

성격 유형  무의식적 두려움 무의식적 욕망
1번 사악, 부도덕 결함있는 존재
(불완전한 사람)
완전한 존재 / 비판적 완벽주의자
2번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
사랑받는 존재 / 필요한 사람
3번 타고난 재능이 없는 존재
(능력이 없는 사람)
가치 있는 존재 / 성공자
4번 정체성이 없는 존재
(자신에 대해 모르는 사람)
자기자신이 되는 존재 / 방종
5번 쓸모없고 무능한 존재
(무식한 사람)
유능한 존재 / 쓸모없는 전문화
6번 안내받지 못하는 존재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
안전한 존재 / 확신에 대한 집착
7번 박탈, 고통받는 존재
(불행한 사람)
행복한 존재 / 광적인 도피 
8번 통제 당하는존재
(나약한 사람)
자신 보호 존재 / 끊임없는 싸움
9번 연결을 잃고 혼자 분리된 존재
(고립된 사람)
평화스런 존재 / 고집스런 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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