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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너를 알기/에니어그램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에니어그램 3번 유형 영화)

by 써니-10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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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유형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홍경인(엄석대)

 

 

오래된 영화이긴 하나, 기성세대 중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감상해 보았을 것입니다. 

영화 이전에 책을 읽었을 수도 있고, 영화 이후의 연극을 봤을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특별히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각 유형들을 파헤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 온 한병태라는 어린이가

5학년 2반 급장이면서 당시 전 학년을 대표하는 기가 막힌 3번 유형의 엄석대를 만나게 됩니다. 

엄석대 역은 배우 홍경인이 열연했습니다. 

재미 있는 건 한병태는 3w2, 엄석대는 3w4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3번이라 경쟁이 붙어서 6학년이 되기 전 1년 내내

누가 일인자냐를 두고 싸우게 됩니다.

결국 한병태는 이미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3번의 기만에 무릎을 꿇고 

그 수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항하면 할수록 3번의 치밀한 성취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5학년 2반의 전 담임이었던 최선생(신구 열연)은 9번의 중재자 곧 평화주의자로 

엄석대의 3번의 날개에 올라 타 자신이 맡은 선생의 본분을 망각하고 

모든 권한을 엄석대에게 일임합니다. 

이것은 5학년 2반 어린이들을 수렁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9번의 '자기망각'이라는 함정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을 뒤엎을 진정한 히어로 1w9의 김선생역을 맡은 

영화배우 최민식이 등장합니다. 

6학년 2반이 된 5학년 2반 어린이들은 

단호한 김선생님의 원칙과 개혁 앞에 어리둥절해 합니다. 

선생의 권위를 회복하기에 충분한 소신이 있는 김선생은 

학교의 원칙을 내세워 3번 엄석대의 모든 기만과 처세를 뒤엎고 

6학년 2반의 개혁을 시도합니다. 

 

이러한 3번의 기만과 성공을 향한 지나친 격정(격앙된 감정 곧 악덕)은 많은 어린이의 희생을 야기했지만, 

결국 1번의 원칙과 개혁 앞에선 꼬리를 내리고 줄행랑을 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때나 오늘이나 많은 교훈을 시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바쁘게 현대의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일약 성공한 각 분야의 3번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3번의 기만이 결국 자신의 인생에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3번의 미덕인 '진실'로 하루빨리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 "에니어그램 한권으로 마스터하기" (김성환 지음) 에서 일부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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